일찌감치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제는 조 추첨 관문을 넘어야 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이 2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조 추첨은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한 본선 진출을 확정한 29개국이 참가한다. 남은 3개국은 6월에 열릴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유럽 PO의 승자 팀으로 결정된다. 세 팀은 모두 4번 포트로 배정받는다.
본선은 4개국씩 8개조(A~H)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는 16강 토너먼트로 향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순으로 포트 1은 카타르(개최국 자격), 브라질, 벨기에,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포트 2는 멕시코,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우루과이, 스위스, 미국, 크로아티아가 포함됐다.
한국은 세네갈, 이란, 일본, 모로코, 세르비아, 폴란드, 튀니지와 함께 포트 3을 배정받았다.
포트 4는 카메룬, 캐나다, 에콰도르, 사우디아라비아, 가나, '뉴질랜드-코스타리카' 대 '아랍에미리트-호주' 승리팀, 웨일스 대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 승리팀으로 꾸려졌다.
개최국인 카타르는 A조 1번이 확정됐다.
1번 포트에서 남은 7개국을 차례로 뽑아서 B~H조 순으로 배치하고, 이어 2~4번 포트 순으로 참가국을 추첨해 A~H조에 배정한다.
같은 포트나 같은 대륙의 국가는 한 조에 편성될 수 없다. 단 13개국이 참가하는 유럽은 한 조에 2개국까지 들어갈 수 있다. 즉 8개 조 중 5개 조는 2개의 유럽팀이 묶인다. 약 63%의 확률.
한국은 상대적으로 약팀이 묶인 3번 포트에 들어갔지만 같은 조로 배정받지 못하는 만큼 모든 조가 사실상 험지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그나마 37%의 확률로 유럽 1개 팀과 묶이는 것.
포트 1은 최근 전력이 약해진 벨기에를 만나는 것이 유리하다. 포트 2는 미국이 가장 해볼 만한 상대다. 유럽팀은 크로아티아가 그나마 차선이다.
포트 4는 캐나다나 가나를 만나는 것이 수월하다. 4번 포트의 남은 3팀이 누가 될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카푸(브라질),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등 축구 레전드들이 추첨자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