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정승원(25) 측이 "온라인 상의 허위 게시글에 대해 적극적이고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승원은 지난해 대구FC 시절 팀 패배 후 대구 동성로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헌팅을 즐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지난해 10월 31일 오후 2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1 파이널 A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0 대 5로 대패했고 팀이 진 상황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고 이성을 찾으러 다녔다는 것에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대구는 정승원 등 선수 3명에 대해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승원은 대구를 떠나 수원에 입단했다.
그러나 이는 거짓으로 작성한 허위 글임이 밝혀졌다. 정승원의 법률 대리인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해당 글이 허위로 작성한 글이라고 전했다.
자신을 20대 남성 대구 팬이라고 밝힌 A 씨는 지난해 11월 1일 팀 패배에 따른 분노와 정승원을 향한 자격지심에 '방금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대구 선수들을 봤네요'라는 글을 올렸다던 것. A 씨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내용을 담은 자필 사과문을 커뮤니티에 게재한 상황이다.
정승원 측은 A 씨가 "분식집 앞에서 음식을 먹고 있던 정승원 선수를 목격하고 팬으로 보이는 남녀 커플과 잠깐 얘기를 나누던 모습을 뒤에 숨어 순간적으로 몰래 파파라치 촬영을 하였다"면서 이를 거짓 내용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에 허위 유포 글 및 정승원 선수를 비난하는 내용의 2차 재생산 추가 게시물 및 악성 댓글이 무차별적으로 작성·배포 및 전파됨에 따라 정승원의 명예는 크게 실추됐고 정승원은 회복할 수 없는 실질적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정승원 측은 "허위 유포 글은 모두 거짓으로 명명백백히 밝혀진 바, 향후 정승원에 관한 허위 게시글에 대해 적극적이고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