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범 검거 기여 은행 청원 경찰, '의로운 시민' 표창

신한은행 청원경찰 나영선 씨, 보이스피싱 중간책·의심자 즉각 신고

문영훈 광주광역시장 권한대행(왼쪽)이 1일 시청에서 보이스피싱범 7명 검거에 기여한 은행 청원경찰 나영선 씨에 '의로운 시민' 표창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1일 비즈니스룸에서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된 나영선(41) 씨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한은행 청원경찰인 나 씨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보이스피싱범 검거를 도와 어려운 서민경제를 지키고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등 정의로운 광주정신을 실천한 공적을 인정받아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됐다.
 
나 씨는 지난해 5월 18일 보이스피싱범으로 보이는 60대 남성 고객의 송금책을 확인한 후 신속히 경찰에 신고하는 등 1년여 동안 6건, 7명을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또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인출하러 온 고객들도 3차례나 발견해 사기를 막았다.
 
나 씨는 "평소 휴대폰과 현금자동인출기(ATM) 화면을 번갈아 보면서 기기를 이용하는 고객에 주목을 한다"며 "무통장 송금의 경우 최대 100만 원까지인데 여러 번 송금하는 고객의 경우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의심되는 경우 고객과 대화를 이어가면서 보이스피싱이라고 확신이 되면 경찰에 신고하고 도주를 막는 게 제 일이라 생각한다"며 "의로운 시민으로 표창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로운 시민상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을 보호하는 등 의로움을 실천한 시민을 발굴·표창해 광주의 의(義)를 확산해 나가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시책이다.
 
광주 시민 누구나 이웃이나 주변에서 의로운 행위를 한 사람을 찾아 추천할 수 있다. 추천방법은 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바로소통광주-의로운 시민'란을 클릭해 주요공적 내용을 게시하면 된다. 등록일로부터 90일 이내에 50명 이상의 시민 공감을 받을 경우 공적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