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31일 오전 10시 강릉역에서 KTX강릉선 행신역 연결 기념 탑승행사와 환영식을 개최했다.
KTX강릉선은 지난 2017년 개통 이후 행신역 차량기지에서 유지보수와 정비를 하고 빈 차로 서울역까지 이동해 승객을 탑승한 뒤 강릉선 구간을 운행해왔다. 하지만 이날부터 행신역을 출발해 강릉까지 이어지는 KTX강릉선 운행을 시작했다.
KTX 강릉~행신 구간은 1일 1회 운영한다. 강릉행 열차는 오전 7시 33분 행신역에서, 행신역행 열차는 오후 9시 28분 강릉역에서 출발한다.
이날 첫 운행에서는 한준호 국회의원과 명재성 덕양구청장, 고양시 주민 등 30여 명이 행신역에서 열차를 타고 강릉역에 도착했다. 강릉역에서는 김한근 강릉시장 등이 이들을 환영하며 반갑게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고양시 주민들은 오죽헌과 정동진 등 강릉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강릉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해외관광이 줄어들고 국내관광이 늘어남에 따라 강릉을 찾는 방문객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양시에서 바로 연결되는 KTX 개통으로 200만 명 인구의 경기서북부권에서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는 열차 배차계획이 1일 1회로 한정돼 있지만 향후 여건을 고려해 코레일은 배차계획 확대 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