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브로드웨이 무대 데뷔한다…뮤지컬 'K팝' 주연

twitter.com/KPOPBroadway
걸그룹 에프엑스(f(x)) 출신 루나(29)가 뮤지컬 'K팝'(KPOP)으로 올 가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한다.

뮤지컬 'K팝' 제작팀은 30일(현지시간)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브로드웨이 극장인 서클인더스퀘어 시어터에서 10월 13일 프리뷰, 11월 20일 첫 공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작품은 2017년 9월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연장공연을 갖고 다수의 상을 받는 등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했다.

'K팝'은 슈퍼스타들이 하룻밤의 특별한 콘서트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이야기다. 한국 대형 기획사의 이이돌 육성 시스템, 미국 시장에서 겪는 인종차별 같은 이슈도 담았다.

루나는 주요 배역인 솔로가수 '무이'(MWE) 역을 맡는다.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따낸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뮤지컬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게 되어 영광"이라며 "외딴 땅에서 살아가려 애쓰는 이민자의 삶과 화려한 무대 뒤 스타들의 이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루나는 국내에서 뮤지컬 배우로도 입지를 굳혔다. 2010년 '금발이 너무해'를 시작으로 '인더하이츠', '레베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맘마미아', '그날들' 등에 출연했다.

'K팝'은 한인 2세 극작가 제이슨 김이 극본을 쓰고 헬렌 박이 공동 작곡가 겸 작사가로 참여했다. 루나 외 캐스팅은 추후 공개한다. 프로듀서인 팀 포브스와 조이 파언스는 성명을 통해 "활기차고 신나는 K팝의 엔터테인먼트 세계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힘있는 스토리텔링의 결합이 뮤지컬 'K팝' 제작의 원동력이다.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무대가 될 것이며, 루나가 이러한 무대를 구현하기 위한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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