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의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유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당 안팎에서 경기지사 후보 출마 요구가 이어지자, 한 주 가량 숙고한 끝에 출마하기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 본인도 이날 기자회견 일정을 잡기까지 지난 밤을 새다시피 했다고 한다.
유 전 의원은 대선 경선 패배 이후 정계 은퇴를 고민해왔으며, 주변에 이같은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도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경제통이면서 중량감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출마 요청 쇄도에 고민을 해왔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앞서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선이 끝나고 정치 은퇴 선언을 하려고 했지만 새정부 출범 등으로 이후 적당한 때를 보고 있었다"며 "당 지도부 차원의 출마 요청은 없었고 당 안팎의 출마 요청 때문에 고민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