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순간 정성우가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터뜨렸다. 허훈은 백코트 동료가 만든 재역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위닝샷을 터뜨렸다. 수원 kt의 거침없는 연승 행진은 계속 됐다.
정규리그 2위 kt는 30일 오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92대89로 승리해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근소하게 앞서 나가던 kt는 경기 막판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에 고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과 디제이 화이트의 활약으로 종료 1분22초를 남기고 87대83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 정성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작전타임 후 재개된 공격에서 정성우는 우측 45도 지역에서 허훈의 패스를 받자마자 주저없이 3점슛을 던졌다. 공은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이후 수비에 성공한 kt는 이전과 같은 패턴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허훈이 내준 패스를 받은 정성우가 같은 위치에서 또 한번 벼락같은 3점슛을 터뜨렸다.
kt는 정성우의 3점슛 2방에 힘입어 스코어를 89대87로 뒤집었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의 골밑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에게는 또 다른 해결사 허훈이 있었다.
허훈은 캐디 라렌의 스크린을 받아 돌파를 시도하다 중거리 점퍼를 던졌다. 완벽에 가까운 2대2 공격이 성공하면서 kt가 종료 26.2초 전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낙현이 역전을 노리고 던진 3점슛은 림을 외면했고 양홍석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었다. 두경민이 경기 종료 직전 장거리 3점슛을 던져봤지만 실패했다.
위닝샷의 주인공 허훈은 12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정성우는 4쿼터 단비 같았던 3점슛 2개를 포핳매 10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신인 빅맨 하윤기는 7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베테랑 김동욱은 KBL 역대 43번째로 통산 5천 득점을 돌파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24승 27패)를 지켰지만 7위 창원 LG(22승 28패)와 승차는 1.5경기로 줄었다.
원주에서는 전주 KCC가 홈팀 원주 DB를 85대79로 눌렀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17득점 15리바운드를, 슈터 이근휘가 3점슛 4개로 12득점 5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하며 활약했다. DB에서는 허웅이 21득점으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