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끝이 아니다" 봄 배구 결정전 앞둔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2년 연속 이런 상황이 펼쳐져 힘들지만 선수들의 부담이 더 클 것이다"
 
한국전력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6라운드 최종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19승 16패 승점 53으로 4위에 위치한 한국전력은 봄 배구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을 확보해야 한다. 3위 우리카드(승점 59)와 격차를 3점 이하로 좁혀야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KB손보와 정규리그 최종전에 사활을 걸었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에도 올 시즌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 우리카드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1을 확보하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아쉽게 무산됐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2년 연속 이런 상황을 겪어서 감독으로서 참 힘들지만 선수들의 부담이 더 클 것"이라며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내고 오늘 경기에서 잘해줄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국전력은 KB손보를 상대로 강했다.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세하다. 장 감독은 "다우디가 KB를 상대할 때 다우디를 잘 막아내고 블로킹과 공격 성공률이 높다"면서 "상대 레프트가 약해서 우리 라이트를 잘 활용했더니 공격이 살아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봄 배구 진출이 걸린 KB손보와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오늘이 끝이 아니라고 얘기해 줬다. 더 이상 해줄 말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베테랑 선수들이 나머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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