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50살 이상 성인에 대한 4차 접종을 승인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일반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근용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백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면역저하자와 고령자에 대한 4차 접종 여부를 모니터링·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4차 접종은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만 하고 있다.
권 팀장은 미국의 결정에 대해 "국내 4차 접종 검토사항에 중요한 정보로서 의미가 있다"면서 "4차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더라도 50대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나라는 없다"고 했다.
전 연령대보다는 고령층 중심으로 대상을 한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현재 4차 접종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선 "요양병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데, 감염됐던 분은 3·4차 접종 대상이 아니어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집단감염 증가로 4차 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