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시티 학부모 10여 명은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후보가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이 확정된 전라중 부지에 전주교육청 이전이 아닌,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공약을 발표했다"며 "이는 전주시민의 소통과 배려로 이뤄낸 값진 선물을 뒤엎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교육청은 어렵게 에코시티 전라중 이전으로 방향을 잡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며 "전주교육지원청 부지 매각을 통한 이전 비용 마련으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는데 이 중 하나라도 변경되면 다시 투자심사를 받아야 해 에코시티와 송천동 인근 중학교들의 과밀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전라중 에코시티 이전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교육감으로 당선되면 최우선적으로 전라중 이전은 물론 고등학교 신설을 위해 교육부와 담판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들의 우려와 달리 전주교육지원청을 매각하지 않아도 교육청의 불용예산과 국가 공모사업 등을 통해 사업비를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개발 예정지인 전주종합경기장과 연계되는 전라중 부지는 미래교육의 거점 역할을 할 '미래교육캠퍼스'의 최적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