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부터 판타지까지…극장가에 봄바람 불까

'모비우스' '앰뷸런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탑건: 매버릭' 개봉 확정
판타지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어드벤처 '로스트 시티'도 스크린 찾아

각 배급사 제공
블록버스터와 판타지, 어드벤처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극장가에 봄바람을 불러 일으킬까.
 
소니 픽쳐스가 선보이는 안티 히어로 무비 '모비우스'(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가 기다려 온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감독 샘 레이미)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 역시 개봉일을 확정하며 극장가 출격만을 앞두고 있다.
 
이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극장가가 다시금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화 '모비우스' '앰뷸런스' 스틸컷. 소니 픽쳐스·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새로운 안티 히어로와 블록버스터 액션 장인의 귀환

 
오늘(30일) 개봉한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모비우스'는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맞선 적수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첫 번째 실사 영화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뒤를 이어 '트랜스포머' 시리즈, '6 언더그라운드' 등 수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킨 액션영화의 대가 마이클 베이 감독의 신작인 액션 블록버스터 '앰뷸런스'가 4월 6일 개봉한다.
 
'앰뷸런스'는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설계한 형 대니와 아내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범죄에 가담한 동생 윌,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두 형제의 뜨거운 운명을 건 멈출 수 없는 질주를 담은 영화다.
 
제78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제이크 질렌할과 할리우드 섭외 0순위인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고질라 VS. 콩' '베이비 드라이버'의 에이사 곤잘레스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외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로스트 시티' 스틸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비로운 마법 세계와 위험천만 모험의 세계

 
신비로운 마법 세계를 다시 한번 스크린에 소환할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감독 데이빗 예이츠)은 오는 4월 13일 관객들을 찾는다.
 
'해리 포터' 시리즈와 '신비한 동물사전'을 잇는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될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머글('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보통 인간'을 가리키는 말)과의 전쟁을 선포한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 군대의 대결 속 가장 거대하고 위험한, 세상을 구할 마법 전쟁을 그린다.
 
J. K. 롤링이 각본을 맡았으며, 롤링이 창조한 세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자 마법사 세계관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인 덤블도어와 그의 가장 친밀한 친구이자 마법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마법사인 그린델왈드의 과거에 얽힌 비밀이 마침내 밝혀진다. 여기에 에디 레드메인, 주드 로, 댄 포글러, 앨리슨 수돌, 매즈 미켈슨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어른들을 위한 어드벤처도 스크린을 찾아온다. 오는 4월 20일 개봉하는 산드라 블록과 채닝 테이텀 주연의 영화 '로스트 시티'(감독 아론 니, 애덤 니)는 전설의 트레저에 관한 유일한 단서를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로레타가 위험천만한 섬으로 납치당하면서 그를 구하기 위한 이들의 예측불허 탈출 작전을 그린 버라이어티 어드벤처다.
 
'로스트 시티'는 '언포기버블' '버드 박스' 등 믿고 보는 필모그래피의 배우 산드라 블록과 '킹스맨: 골든 서클' '스텝 업'으로 알려진 채닝 테이텀의 남다른 코믹 연기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여기에 '해리포터' 시리즈의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의문의 캐릭터 트레이너 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로 완성된 초호화 캐스트가 기대감을 자아낸다.

외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탑건: 매버릭' 예고편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올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닥터 스트레인지 2'와 '탑건: 매버릭'

 
올 상반기 가장 기대되는 달은 5월이다. 전 세계가 개봉을 손꼽아 기다린 대작 2편도 개봉일을 확정한 가운데, 과연 얼마만큼의 흥행 수익을 올릴지 벌써 관심이 뜨겁다.
 
오는 5월 4일 개봉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마블의 초강력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의 반가운 귀환은 물론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모든 것을 새롭게 정립할 영화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려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티저 예고편 공개 24시간 만에 마블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만 누적 조회 수 2640만 회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하며 독보적 연출력과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인 샘 레이미 감독과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중 역대 최고 프리미어 시청률을 기록한 '로키'의 각본을 맡은 마이클 월드론이 새롭게 합류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뒤를 이어 또 하나의 대작 '탑건: 매버릭'이 오는 5월 25일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탑건: 매버릭'은 최고의 조종사로 컴백한 매버릭(톰 크루즈)과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전대미문의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1986년 개봉하며 전 세계를 열광시킨 '탑건'(감독 토니 스콧)의 후속편이자, 톰 크루즈의 리얼 전투기 비행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매번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하기로 유명한 톰 크루즈가 이번엔 어떤 액션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연출은 '트론: 새로운 시작' '오블리비언'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위플래쉬'의 마일즈 텔러를 비롯해 글렌 포웰, 모니카 바바로 등의 배우들이 합류해 실제 전투 비행에 참여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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