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무주택 다둥이네' 보증금·월세 지원…20년까지 거주

안양시, LH와 다자녀 가구 주거 지원 협약
미성년 4자녀 이상, 무주택 저소득층
최대호 시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30일 최대호 안양시장과 권세연 LH경기지역본부장이 안양시청에서 무주택 다자녀 가구에 주택을 보급하기 위한 '다둥이네 보금자리 지원협약'을 맺었다. 안양시청 제공
경기 안양시가 집이 없는 다둥이 가정에 임대주택 보증금과 임대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30일 안양시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권세연 LH경기지역본부장이 이날 안양시청에서 무주택 다자녀 가구에 주택을 보급하기 위한 '다둥이네 보금자리 지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미성년 4자녀 이상을 둔 무주택 저소득층이다.

시는 협약에 따라 지역내 10가구를 선정해 1가구 기준으로 임대주택 보증금(1700만 원)과 임대료(42만 원)를 LH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LH는 지역에서 매입한 공급면적 71~102㎡규모의 주택 10호를 올해 안에 공급하고, 임대주택의 시설물 관리도 맡을 계획이다.

임대 기간은 2년으로 9차례에 걸쳐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안양 지역의 4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는 100여 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시는 10가구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지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LH의 노하우를 통해 지역의 다자녀 가정이 안정적 주거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과 저출산 극복에 협력해준 LH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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