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펀드 설립자인 조지 소로스는 6일(현지시간) 로이터 금융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은행들은 경제에서 자금만 흡수한 채 제 구실을 못하는 ''좀비''로 변한 채 경제의 침체 국면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달러화가 기축통화 자리에서 대체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소로스는 이날 "나는 미국의 경제가 올 3분기나 4분기에 가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때문에 내 생각에는 침체가 꽤 오래갈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은행 부문과 주택 부문에서의 회복세가 경기 회복에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은행 부문은 근본적으로 지금 거의 불능상태이다"고 진단, 우려했다.
미 재무부의 민간-공공 투자자금과 관련해서도 일정정도 효과를 내겠지만 은행이 제 구실을 해 신용 융자를 재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비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달러화에 대해서도 "달러화가 현재 매도 압력을 받고 있으며 결국 세계 기축통화의 자리에서 대체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자리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