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우재도 "13억짜리 연금계좌 터줄 것" 화성시장 출사표

30일 동탄출장소서 출마선언
계속 살고 싶은 화성시 만들기
씨앗 연금, 지역별 행정타운 공약

30일 국민의힘 소속 우재도 미래정책개발원 이사장이 화성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재도 이사장 측 제공
국민의힘 소속인 우재도 미래정책개발원 이사장이 "누구나 계속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6·1 지방선거 화성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30일 우재도 이사장은 동탄출장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경영과 회계 전문가로서 세금 한 푼 남기지 않고 오롯이 화성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 이사장은 '계속 살고 싶은 화성시'를 슬로건으로 3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씨앗 연금 가입 사업이다. 화성 내 출생아와 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 연평균 수익률 6.76%의 연금(국민연금 투자 중심)계좌를 만들어주고 부모를 포함한 가족 등이 해당 계좌에 입금하면, 시에서 그 금액 만큼 아이가 20세가 될 때까지 1대1로 보조를 해주는 방식이다.

그는 "20세~65세까지 자력으로 동일 금액을 불입하면 65세에 계좌에 13억6천900만원이 쌓인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성인이 됐을 때 필요한 종자돈을 마련하는가 하면, 향후 국민연금 고갈과 노후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게 우 이사장의 구상이다.

그 다음이 신복합행정타운 신설이다. 기존 시청 규모와 기능을 축소하는 대신 지역별 행정타운을 신설, 확대해 지역 밀착형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세 번째로 그는 화성시 산하 공공기관 전자문서관리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서의 위·변조나 삭제 행위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제2의 대장동 사태 등을 막고 화성시의 행정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 △화성서부지역 시립병원 건립 △동탄 GTX 2023년 내 개통 △남사 IC 조기 개통 △동탄문화수도조성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통한 서부환경테마투어파크 조성 등도 공약으로 제시됐다.

끝으로 우 이사장은 "지금까지 나선 시장 후보들은 지역 성장에만 집중했지 정작 시민 생활을 나아지게 하는 데에는 소홀했다"며 "전문가가 꾸는 실현 가능한 꿈이 화성의 미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시에서 나고 자란 우재도 화성시장 예비후보는 아주대 경영학 석사·수원대 회계학 박사 출신으로 협성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외래교수와 화성인재육성재단 이사, 화성시복지협의회 사외이사, 화성문화원 이사, 화성시산악연맹 초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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