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 이란과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2대0 승리했지만,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10차전을 0대1로 패했다. 3월 두 차례 A매치를 1승1패로 마무리했다.
한국의 2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9위. FIFA 랭킹을 실시간으로 계산하는 풋볼랭킹닷컴에 따르면 한국은 3월에도 29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로써 조 추첨 3번 포트 배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국제축구연맹은 3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포트를 배정한다. 1번 포트에는 개최국 카타르와 FIFA 랭킹 상위 7개국이 들어가고, 다음 상위 8개국이 2번 포트에 배정되는 방식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같은 방식. 1~4번 포트에서 1개국씩 추첨해 한 조로 묶는다. 유럽을 제외한 같은 대륙의 국가는 한 조에 속할 수 없다.
30일까지 카타르행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는 27개국이다.
ESPN은 "포트 1에 배정될 8개국이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개최국 카타르와 벨기에(1위), 브라질(2위), 프랑스(3위), 아르헨티나(4위), 잉글랜드(5위), 스페인(7위), 포르투갈(8위)가 들어간다. 풋볼랭킹닷컴에 따르면 3월 FIFA 랭킹에서 1, 2위가 바뀔 수도 있지만, 8위까지 순위는 변동이 없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27개국 중 2월 랭킹 기준으로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국가는 6개국이다. 캐나다(33위)와 튀니지(36위), 카메룬(38위), 에콰도르(44위), 사우디아라비아(53위), 가나(61위)다. 카타르는 52위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포트 1에 배정된 상태다. 풋볼랭킹닷컴의 3월 랭킹 예상도 큰 차이가 없다. 6개국 모두 한국보다 랭킹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4월2일 조 추첨 때까지 확정되지 않는 3개국(대륙간 플레이오프 2개국 및 유럽 플레이오프 우크라이나 그룹 1개국)은 FIFA 랭킹에 상관없이 포트 4로 들어간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이 3개국에 튀니지와 카메룬, 에콰도르, 사우디아라비아, 가나가 포트 4로 들어가게 된다.
한국은 자연스럽게 포트 3로 향하게 된다.
이란(21위)과 일본(23위) 역시 포트 3 배정이 유력하다. 조 추첨 전 확정되지 않는 포트 4 3개국을 제외하면 북중미 2개국이 미정인 상태. 멕시코(12위)과 미국(13위), 코스타리카(42위)가 티켓 경쟁 중이다. 이미 포트 1을 제외하고 이란, 일본보다 랭킹이 높은 국가는 7개국. 멕시코 또는 미국 중 한 국가는 월드컵에 나가기에 포트 2에 들어갈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