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리베로 임명옥(36)이 한국도로공사와 동행을 이어간다. 올 시즌 여자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의 스타트를 끊었다.
도로공사는 30일 "FA 자격을 취득한 임명옥과 3억 5천만 원(연봉 3억, 옵션 5천)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는 역대 리베로 최고 대우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KT&G(현 KGC인삼공사)에 입단한 임명옥은 2015-2016시즌 도로공사로 이적했다.
2017-2018시즌 도로공사의 첫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으며, 최근 2시즌 연속 베스트 7, 3시즌 연속 리시브, 디그, 수비 종합 1위를 달성했다.
2010년, 2013년, 2016년, 2019년에 이어 5차례 FA 자격을 행사한 임명옥은 한송이, 정대영과 함께 여자부 최다 FA 계약 선수가 됐다.
임명옥은 "나를 믿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신 구단에 너무 감사하다"면서 "이번 시즌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4일 개장한 여자부 FA 시장의 협상 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FA 자격을 취득한 총 13명의 선수 중 임명옥이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