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취진 강백호의 복귀, kt 이강철 감독 "박병호 데려오길 잘했어"

kt 내야수 강백호. kt wiz
kt 1루수 강백호의 부상 복귀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올 시즌 출발부터 게획이 꼬이고 말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키움과 마지막 시범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백호의 공백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3~4개월 정도 걸릴 것 같다"면서 "피로 골절이 쌓였다. 오늘 수술인데 뼈 붙기까지 오래 걸린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최근 계단에서 넘어져 오른쪽 새끼발가락에 골절상을 입었다. 당초 그의 공백은 1개월 정도로 예상됐다.
 
이 감독은 예상보다 길어진 강백호의 공백에 "예상하지 못했다. 일단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우리대로 대안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t는 올시즌 강백호, 박병호, 헨리 라모스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강백호가 빠지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이 감독은 "박병호가 1루수로 나선다. 휴식을 고려해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지명타자로 바꿔줄 것"이라며 "박병호를 잘 데려왔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박병호가 쉬는 날에는 오윤석이 1루수를 맡는다. 김민혁과 김병희가 지명타자 자리를 나눠서 맡고, 박경수가 휴식이 필요할 때 2루수를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kt는 시범 경기에서 키움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5승 2패 4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담금질을 성공적으로 마친 kt는 지난 시즌에 이어 KBO 리그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 감독은 "선발진과 중간 투수들은 개막과 맞춰서 잘 준비했다. 타선도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주전급들은 대체적으로 준비가 끝났다고 보면 된다. 모처럼 긴 시범 경기를 잘 마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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