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정례 브리핑에서 총리 인선과 관련해 "인사청문 일정을 감안해서 저희가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초 정도에 인사를 발표하기 위해선 지금쯤은 어느 정도 후보를 압축하고 검증하는 과정과 보고 과정도 있어야 한다"며 인선 절차가 한창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 대변인은 검토하고 있는 총리 후보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한덕수 전 총리, 박용만 전 두산 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아울러, 윤 당선인 측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논의된 집무실 이전, 코로나19 추경 등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찾기 위한 실무 협상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실무협의는 조속히 착수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공감대는 어제 확인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문제는 일절 거론되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다. 김 대변인은 "거론되지 않은 것은 밝힌 그대로 받아주셨으면 한다"며 "사면문제는 대통령 고유 소관사항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