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업소건물 '전시공간'으로 탈바꿈

불법업소 '문화시설'로 리모델링
단절됐던 과거와 밝은 미래 연결

성매매 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기억공간 잇-다' 외경. 수원시청 제공
지난해 폐쇄된 경기 수원역 인근 성매매집결지의 일부 건물이 문화시설로 바뀌었다.

29일 수원시는 기존 불법 성매매업소를 리모델링해 전시·커뮤니티 시설 '기억공간 잇-다'를 조성하고 오는 5월 이후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넓이 54.38㎡의 단층 건물에 들어섰다.

건물 앞에는 '변화된 모습으로 돌아온 골목길, 과거와 미래의 연결고리가 되다'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인근에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정원 2곳(433㎡)도 조성됐다.

시는 지난달 자문위원단을 꾸리고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하며 전시 콘텐츠 개발 등 시설 활용 방안을 찾는 중이다.

시설 이름은 60여년간 단절됐던 옛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를 시민들과 이어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밝은 미래로 잇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과거를 기억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도록 의미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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