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는 한결 같았다 "UAE전, 최선의 전력으로 승점 3점"

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선의 선수를 선택할 예정입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도 거머쥐었다. 한국 축구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던 이란전 악몽에서도 깨어났다. 덩달아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위로도 올라섰다. 물론 조 1위가 걸린 경기지만, 아랍에미리트(UAE)전은 분명 여유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결 같이 "하던대로"를 외쳤다.

벤투 감독은 28일(현지시간) UAE와 최종예선 원정 10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경기 준비는 항상 하던대로 했다"면서 "이란전을 홈에서 치르고, 이틀 후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 회복이다. 많은 훈련을 할 수 없어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필요한 부분은 기존에 하던대로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말대로 최우선 과제는 회복이다.

24일 이란전을 치른 뒤 48시간도 지나지 않아 UAE행 비행기에 올랐다. 특히 유럽파의 경우 한국에 들어왔다가 다시 UAE로 이동하면서 역시차도 겪어야 한다.

벤투 감독도 "회복 같은 경우 모든 선수에게 어려움이 있다. 특히 몇몇 선수는 조금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 "화요일(22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48시간 이내에 이란전을 뛰었다. 이후 48시간 이내에 장거리 이동을 했다. 시차 문제도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선수가 빠르게 회복해서 경기하는 것이다.이전에도 똑같이 해왔다. 승점 3점을 따 최종예선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벤투호는 일찌감치 월드컵 본신 진출을 확정했다. 이후 11년 만에 이란도 꺾었다. UAE전은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단호했다. UAE전 역시 최선의 전력을 꾸리겠다는 복안이다.

벤투 감독은 "항상 하던 것처럼 베스트 11로 최선의 선수를 선택할 예정이다. 최선의 전력으로 3점을 따야 한다. 그러면 조 1위를 유지할 수 있기에 중요한 경기다. 출전시간에 따라 기회를 주는 것보다 경기에 나갈 베스트 선수를 선택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 목표는 달성했다. 다만 이란전에서 1위를 따냈기에 유지하기를 원한다. 조 1위를 할 수 있는 집중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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