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양파가격은 소비부진과 재배면적 증가 등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조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평년 2863ha인데도 지난해 2939ha, 올해 2975 ha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3월과 4월 양파공급량은 전년 대비 2만6547톤, 평년대비 3만4046톤 씩 각각 증가했다. 양파 도매가격도 2월 상순 kg 당 528원에서 2월 중순 439원, 2월하순 352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월 저장 양파의 출하를 연기하는 등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지만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자 이번에 추가대책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출하를 연기하는 저장 양파의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이미 창고에 저장돼 있는 1만7100t에다 6300t을 추가해 2만3400t으로 확대한다. 또 제주와 전남에서 생산된 조생종(더 일찍 성숙하는 종) 약 1만t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중 농협과 함께 조생양파 홈쇼핑 기획판매, 대형마트 할인행사 등의 소비촉진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런 조치를 통해 3~4월 양파 공급 과잉 상황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