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두고 "볼모"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8일 "특정집단의 요구"라고 규정했다.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직접 만나 장애인 이동권을 약속했던 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차연)를 향한 발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사회에서 특정집단의 요구사항이 100% 꼭 관철되는 것은 어렵다"며 "그렇다고 해서 선량한 시민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 뜻을 관철하겠단 방식은 문명사회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식"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 대표의 발언은 대선 전과 확연히 다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와 함께 참석했던 중앙선대위 산하 장애인복지지원본부 정책투어 당시 지하철역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두고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항상 죄송하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