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슈 간판 '미녀 검객' 서희주(29·전남협회)가 4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서희주는 28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 장권전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장권(9.46점), 검술(9.21점), 창술(9.36점) 등 28.03점으로 고가빈(G스포츠평택시우슈클럽)을 제쳤다.
한국 여자 우슈 최초로 4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을 이뤘다. 서희주는 2010년 광저우부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까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서희주는 인천 대회 때 한국 여자 우슈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동)을 따냈다. 2018년에는 훈련을 하다 경기 시작 5분 전 오른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눈물의 기권을 해야 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하성(충북개발공사)도 남자 장권전능 1위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이용문(충남체육회) 역시 남자 남권전능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협회는 일단 이들을 포함해 남자부 5명, 여자부 3명 등 총 8명으로 4월 12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국가대표 강화 훈련에 들어간다. 이후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오는 9월 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 7명을 결정할 계획이다.
동급 체급 선수들의 자유 대련으로 승부를 겨루는 산타(散打)에서도 남자부 5명, 여자부 1명이 선발됐다. 경향위에서 5명이 최종 결정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