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캠피온 감독상 수상…오스카 역사상 세 번째 여성감독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화면캡처
제인 캠피온 감독이 100여년 오스카 역사상 감독상을 수상한 세 번째 여성감독이 됐다.
 
2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제인 캠피온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로 감독상을 들어올렸다.
 
감독상 후보에는 제인 캠피온 감독 외에 케네스 브래너('벨파스트'), 하마구치 류스케('드라이브 마이 카'), 폴 토마스 앤더슨('리코리쉬 피자'), 스티븐 스필버그('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 감독 '최초'로 오스카에 두 번 후보로 오른 캠피온 감독은 여성 감독으로서는 세 번째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제인 캠피온 감독을 비롯해 오스카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여성 감독은 리나 베르트뮐러(1975년 '일곱 명의 미녀들'), 소피아 코폴라(2004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캐서린 비글로우(2009년 '허트 로커'), 그레타 거윅(2017년 '레이디 버드'), 클로이 자오(2021년 '노매드랜드'), 에머럴드 페넬(2021년 '프라미싱 영 우먼') 등 7명에 불과하다.
 
이 중 여성 감독이 최초로 오스카 감독상을 거머쥔 것은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허트 로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며, 두 번째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노매드랜드' 클로이 자오 감독이다.
 
또한 1994년 '피아노'를 통해 오스카 후보에 올랐던 제인 캠피온 감독은 당시 '쉰들러 리스트'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감독상을 두고 경쟁했고, 오스카는 스필버그 감독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이로부터 30여 년이 흐른 후 캠피온 감독과 스필버그 감독의 두 번째 맞대결이 펼쳐졌고, 오스카는 이번엔 제인 캠피온 감독에게 트로피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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