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총 33㎞ 길이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인 대구외곽선 구간이 오는 31일, 2014년 착공 후 8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는 제2차 국가도로망 기본계획에 따른 대구광역시 순환축 중 하나로, 서북부의 단절 구간 연결을 위해 총 사업비 1조 5710억 원이 투입됐다.
전체 구간 65.67㎞ 중 이번에 개통되는 고속도로 구간이 광역시도 15.07㎞, 민자도로 17.69㎞와 바로 연결되고, 칠곡·상매 등 분기점 2개소, 달서·다사 등 나들목 8개소가 새로 설치돼 대구의 교통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국토부는 전망했다.
국토부는 대구 도심으로 집중되던 경부고속도로 등 5개의 방사형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켜 연간 약 1027억 원의 물류비용 절감과, 대구·경북 광역권 경제 활성화 교화 또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통합 차로제어를 통한 효율적 교통관리, 도로 살얼음 예방을 위한 터널 진·출입 구간 열선 설치, 천연기념물 1호인 측백나무 숲, 달성습지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한 자연친화적 도로, 도심지 구간 저소음 포장 등 다양한 첨단기술과 편의시설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대구·경북지역의 500만 지역민 교류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외에도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9.7km),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중 남양주(조안)～양평 구간(12.7km)도 순차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