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가 짚은 올해 오스카 관전 포인트 3가지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와 외화 '듄' 메인 포스터. 넷플릭스·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오는 28일 오전 9시(한국 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 극장에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가운데,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시상식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이번 시상식은 4년 연속 TV조선이 독점 생중계하며, 이동진 평론가는 방송인이자 동시통역사인 안현모 역시 4년 연속 진행자로 나선다.
 
이동진 평론가는 "가장 중요한 작품상부터 살펴보면 영화 '파워 오브 도그'가 제일 유력해 보인다"고 짚었다.
 
이 평론가는 "이 영화는 넷플릭스의 영화다. 코로나 이후 영화 산업 전체가 지금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를 필두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영향력이 굉장히 커졌다"며 "이에 아카데미에 계속 도전했지만 수상하지 못했던 OTT 영화가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을 수 있을지 가장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술 부분에서는 '듄'이라는 시각적으로 타고난 영화가 여러 부문을 받을 것 같다"며 "과연 기술적인 부분에서 얼마나 수상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라고 전했다.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녀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스틸컷. 각 배급사 제공
마지막으로 그는 "배우들과 관련해서는 올해처럼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이 혼전인 적이 없다. 특히 여우주연상은 올해 거의 예측이 불가능한 경우"라며 "내가 아카데미 사회를 맡은 이후 이런 적은 없었다. 그런 면에서 올해 가장 뜨거운 부분은 여우주연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남우주연상에는 △하비에르 바르뎀('비잉 더 리카르도스') △베네딕트 컴버배치('파워 오브 도그') △앤드류 가필드('틱, 틱… 붐!') △윌 스미스('킹 리차드') △덴젤 워싱턴('맥베스의 비극')이, 여주주연상에는 △제시카 차스테인('타미 페이의 눈') △올리비아 콜맨('로스트 도터') △페넬로페 크루즈('패러렐 마더스') △니콜 키드먼('비잉 더 리카르도스') △크리스틴 스튜어트('스펜서') 등이 후보로 올랐다.
 
이번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지난해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이 시상식의 시상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재치 있는 수상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윤여정이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멘트로 시상식을 빛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스카'로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 영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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