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안나린(26)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안나린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JTBC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14언더파 202타) 나나 마센(덴마크)와 3타 차이다.
안나린은 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 1위로 LPGA 투어 진출 티켓을 얻었다. 데뷔전 게인브리지 LPGA에서 공동 34위로 출발한 안나린은 두 번째 대회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선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이날 안나린은 17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는 절정의 감각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이 아쉬웠다. 티샷이 러프에 빠진 후 나무 밑에 박혀 2벌타를 받은 게 아쉬웠다. 트리플 보기에 머물며 공동 선두에서 2위로 내려섰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 고진영(27)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공동 3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특히 HSBC 챔피언십에서 30라운드 연속 언더파 기록을 세운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3개 라운드를 추가해 33라운드 기록 행진을 이었다.
안나린과 함께 올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한 최혜진(23)은 공동 2위에서 공동 6위(9언더파)로 내려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34)는 7언더파 공동 1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