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 아프리카 말라위에 한국 기업인이 세운 대양대학교가 25일(현지시간) 제7회 졸업식에서 6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대학 측이 밝혔다.
이날 말라위 수도 릴롱궤 외곽에 있는 대양대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간호대 41명, 정보통신기술(ICT)대 20명의 졸업생 등이 참석했다.
졸업식을 참관한 조용덕 전 말라위 한인회장은 26일 연합뉴스에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대학 졸업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해운사 대양상선의 정유근 사장은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 현지에 사재를 털어 2008년 대양누가병원과 2010년 대양간호대를 각각 설립했다. 2012년에는 대양 ICT대학이 출범해 간호대와 함께 대양대학교로 발돋움했다.
대양 간호대는 핀란드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맺어 매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ICT대학은 한국으로 졸업생을 보내 석·박사 과정 등 교수요원으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양 대학교와 병원의 재정은 정유근 이사장의 아프리카기적재단(Miracle for Africa Foundation)이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