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 성폭력 2차 가해 발언을 했다는 야권의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소위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당시 우리 당의 입장이나 장례집행위원회는 사실 사건의 실체를 전혀 몰랐다"며 "누구도 무엇이 사실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장례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브리핑도 아마 제 기억으로는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2차 가해를 하지 말라', '중단해 달라'고 제가 오히려 호소하는 내용이었다"며 "그 이후에 사실 진상이 밝혀지고 이 용어가 적절치 않았다는 것에 대해 서로 인식이 같아지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2011년 10월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중랑 지역 선거 책임을 맡아 박 시장의 당선에 기여했고, 2014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현역 의원임에도 박 시장의 수행팀장 역할을 하며 '박원순의 복심'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