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건설현장과 경남 거제의 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들이 잇따라 숨지는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복합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A씨(57)가 작업 도중 숨졌다.
A씨는 공사현장의 지하 3층에서 도장작업 도중에 지하 4층으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 40분쯤에는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하청업체 노동자 B씨(53)가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
B씨는 타워크레인 하부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중 타워크레인 상부 작업자들이 떨어뜨린 와이어와 소켓(철제)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노동부는 이번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일어난 두 현장 모두 중대재해처벌법 수사 적용 대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를 인지한 즉시 작업중지를 명령한 후 사고원인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