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장은 24일 제219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2차례 부결된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에 대해 "고심 끝에 안건으로 상정하게 됐다"며 "동료 의원님들께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시와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가를 심사숙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수시의회는 오는 30일까지 7일 동안 임시회를 열어 1조 6343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과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24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추경에 포함된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71억 7800만 원이 의회의 문턱을 넘을 지 관심이다.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반대해온 여수시의회는 최근 미래에셋측에 간담회를 제안했지만 미래에셋측이 이를 거절했다.
이런 가운데 여수시의회는 오는 29일 경도 관련 예산을 심사할 계획인 가운데 시 부담금이 편성되지 않으면 이미 확보된 국비를 반납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전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4년간 처리한 총 881건의 안건 중 의원발의 조례 건수는 194건으로 제6대보다 약 3배 증가했다. 10분 발언은 196건, 시정 질문은 64건에 달한다"며 제7대 의회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15개 의원연구단체가 총 65건의 정책개발과 입법활동을 펼쳐 '일하는 의회'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전라남도 최초 청소년의회 운영,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기관‧단체장과의 간담회 개최 등도 성과로 꼽았다.
전 의장은 "무엇보다 3년간 이어진 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의 천막농성 종료, 천원 여객선 운임 지원, 청소년 백 원 버스 시행 등 민원 현장에 함께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과 이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 인구 감소, 박람회장 사후활용 등 크고 작은 현안들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