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송현동 부지(3만 6642㎡) 임시활용 방안을 놓고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접수한 결과 22개 작품 선정에 133개의 아이디어가 제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송현동 부지 임시활용방안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최우수상을 비롯해 11개 입선작이 뽑혔고, 참신한 아이디어도 11개 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총상금 500만 원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에는 대상지를 여섯 개의 공간으로 구획하고 6가지 키워드에 관한 공간실험과 관찰을 통한 공간 활용의 가능성을 제안한 '그라운드6:여섯가지 가능성의 실험과 기록'(박영석)이 선정됐다.
현재 송현동 부지의 상황과 주변의 장소성, 역사성을 고려한 참신성과 임시활용기간 동안 공간의 활용과 쓰임새를 바탕으로 이 장소의 미래상을 그려본다는 접근방법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최근에 떠오르는 이슈인 코로나19 팬데믹 고려, 자원재활용, 도심열섬현상 등의 극복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시는 22개 수상작을 비롯해 제출된 총 133개 시민 아이디어 중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우수 제안을 추려, 송현동 부지 임시 활용방안에 녹여낼 계획이다.
서울시 홍선기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송현동 부지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이해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하고 많은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 공모였다"며 "시민들의 요구와 장소적 맥락을 충실히 반영한 임시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