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 '2022 Earth hour'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는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이래 현재 전 세계 190개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2008년부터 참여하여 올해 15회째 동참하고 있다.
서울시는 "26일 20시 30분이 되면 서울시청사, 한강교량, 남산서울타워, 숭례문, 국회의사당, 롯데월드타워, 63빌딩 등 서울시 랜드마크를 일제히 소등한다"며 "대형건물, 백화점, 호텔, 대형쇼핑몰 등은 소등 참여를 유도한다"고 밝혔다.
그 외 상가건물 및 아파트, 일반주택은 자율적으로 참여해 실내외 조명 소등 및 경관, 간판조명을 소등하는 것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은 "우리가 만드는 미래(shape our future)"를 주제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소등 약속하기와 비대면 달리기 등을 진행한다.
'우리가 만드는 미래'란 향후 10년을 위해 우리는 지금 미래를 만들 순간에 놓여있다는 의미다.
지난 10년 지구와 우리의 삶은 코로나19 감염병과 대규모 산불과 홍수, 전례없는 폭염과 한파 등 자연파괴의 영향을 그 어느때보다 고통스럽게 겪어야 했던 시간이었다.
시민 참여 행사로는 온라인 소등 약속하기, 비대면 달리기 캠페인(어스아워 런)도 진행된다.
'어스아워 런(EarthHourRun)'은 비대면 달리기 캠페인으로 올해 어스아워 날짜를 상징하는 3.26KM와 소등 시작시간인 8.30KM 두 인증거리 중 원하는 거리를 선택해 달리고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어스아워, #WWF KOREA, #B급 마라톤)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 인형을 증정한다.
윤재삼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시민들이 1시간 전등끄기에 참여해 기후위기와 자연, 생물다양성의 연결고리를 짚어보고 파괴된 자연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