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알바니아와 아일랜드, 노르웨이가 북한 ICBM 발사 논의를 위한 안보리 공개회의 개최를 요구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6개국은 북한의 ICBM 발사가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대책 마련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앞서 지난 2017년 북한이 '화성-15형'을 발사한 뒤 추가 ICBM발사에 대북 유류 공급 제재를 자동으로 강화하는 조항이 담긴 2397호 결의를 채택했다.
로이터는 25일 오후 회의가 소집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 규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이번 발사는 2018년 북한의 모라토리엄(발사유예) 파기이자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상당한 지역 내 긴장 고조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면서 "북한에 역효과를 낳을 추가적인 행동을 그만둘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법을 추구하는 데 있어 모든 당사자들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