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이란과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골과 함께 한국은 이란을 2대0으로 격파하고, A조 선두(승점 23점)로 올라섰다.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 이후 무려 11년 만의 이란전 승리를 이끈 결승골이었다.
손흥민의 이란전 두 경기 연속 골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했다. 다만 후반 실점하며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란전 두 경기 연속 골은 2009년 박지성 이후 손흥민이 처음이다. 당시 박지성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과 홈에서 연속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박지성은 골을 넣은 두 차례 이란전에서 모두 무승부만 기록했다.
역대 이란전에서 두 골 이상을 넣은 8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1970년대 박이천을 시작으로 이영무, 변병주, 김도훈, 이동국, 설기현, 박지성이 이란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A매치 31호 골로 한국 남자 축구 통산 득점 6위로 올라섰다. 이란전 전까지는 30골로 김도훈, 최순호, 허정무와 동률이었다. 손흥민 앞에는 33골을 기록한 김재한, 이동국이 있다. 1위는 58골 차범근, 2위는 50골 황선홍, 3위는 36골 박이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