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막이 철거되자 그동안 비밀스럽게 가려졌던 사저 일부 모습이 자연스레 공개됐다.
사저를 보면 화려함 대신 수수한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사저 모습을 예상했던 부분과 크게 달라진 건 거의 없다. 외벽에 약간의 장식을 더한 정도다. 건축미를 살리기 위해 외관의 통일성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사저는 문 대통령 경남고 동기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했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묘역도 설계·건축하기도 했다.
사저는 책을 엎어놓은 듯한 지붕과 함께 건물 외벽은 밝은 회색과 흰색을 조합한 색으로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보인다. 아이보리색이나 크림색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사저는 여러 채가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사저 옆에 있는 대통령 경호처는 은폐·경호를 위해 각종 조경용 수목을 심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