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24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16년간의 의정활동을 마치고 '부울경 메가시티의 심장, 창원 미래 50년'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변화와 개혁의 선봉에 서서 경남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해 왔던 창원의 미래 성장판을 힘차게 열어젖히겠다"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이때, 우리 창원은 거꾸로 인구가 줄고 산업은 활력을 잃고 있다"며 "특례시에 안주해서는 창원의 밝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원시는 산업·교육·문화·복지의 잠재력이 가장 큰 도시"라며 "마산·창원·진해가 각 지역의 특성을 더 잘 이해하고 미래를 위한 설계만 제대로 되어도 특례시를 넘어 부산·울산·경남 3개 광역자치단체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임기 내에 창원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의 숙원인 '광역시 승격 테스크포스(TF)'를 즉시 설치할 것"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라는 초광역 경제생활권에서 광역시는 시급한 과제로 국가균형발전정책에 맞춰 인구를 늘리고 창원의 산업·인구·사회 등의 구조를 전면 개편한다면 광역시 승격은 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마산·창원·진해가 가진 고유의 특성을 살려 도시계획과 발전을 앞당기겠다"며 마산은 국비 지원 해양신도시로, 창원은 미래제조업 도약 최적지, 진해는 해군기지 전면이전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경험을 살려 국비지원을 바탕으로 '마산해양신도시'에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집적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렇게 되면 관련기업들의 유치로 경제생태계가 바뀌면서 '전국 7대도시 마산'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다는 것이 복안이다.
김 전 의원은 "다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한 경험과 인맥을 기반으로 중앙정부와 국회, 다섯 분의 창원 국회의원, 창원시의회와 원만한 협조관계를 이뤄내겠다"며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시정을 운용하게 될 것이고, 이는 조기 광역시 진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재경 예비후보는 마산·부산·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지내고, 17~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한나라당 경남도당 위원장,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