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문순 강원지사, 이재수 춘천시장, 허영 춘천 지역구 국회의원은 춘천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 부지를 도청 이전 부지로 확정, 합의한 상태다.
같은 당 원창묵 강원지사 예비후보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원도와 춘천시는 현재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로 도 청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도민 여론수렴, 숙의과정 등 공론화를 통한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이 부족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춘천 캠프페이지 이전 부지에 대해 교통 문제, 6만㎡의 협소한 부지 문제, 지하층 건설에 따른 과다한 공사비 문제, 공원부지 잠식 문제 등을 제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대안으로 "도청사 건립추진위원회를 통해 춘천시에서 적합한 부지를 선정하고 소규모 신도시 개발사업과 연계해 경제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사건립은 단독청사 건립이 아니라 강원도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신도시 개발과 연계해 추진해야 개발 이익으로 더 넓은 공공청사 부지를 확보하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으며 쾌적하고 정돈된 도 청사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견해도 더했다.
원주와 강릉에는 별도 청사를 건립해 도민들에게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의견도 전했다.
춘천 안에서의 다양한 이전 후보지 검토 당위성도 언급했다.
"신 행정복합타운 건설계획이 있었던 춘천 우두동 및 신북일대와 신도시 개발을 계획했었던 춘천 동내면 일대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춘천시민들에게 선물로 다가온 기회의 땅 캠프페이지를 더 이상 갈등과 분쟁의 땅으로 만들지 말자. 내년에 강원도지사, 춘천시장을 국민의힘에서 되찾아 온다면 모든 것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강원도는 도청 신축부지 결정과 관련해 "65년이 경과된 강원도청사는 노후화됨에 따라 구조안전성 등의 문제로 그 동안 신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강원도에서는 도청사 신축방안에 대해 여러 방안을 두고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춘천시가 제안한 '캠프페이지 부지'를 도청사 신축부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캠프페이지 부지를 도청사 신축부지로 선정한 배경으로 △현 청사 부지에 비해 약 700억 원의 매몰비용 절감 △2027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 △주한미군 주둔지역으로서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지향하는 상징성 △레고랜드·캠프페이지·원도심을 연결하는 문화·관광·행정 벨트 구축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