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코리아리그에서 여자부 강호 삼성생명이 결승에 올라 초대 챔피언을 노린다.
삼성생명은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여자 일반부 4강전에서 포천시청을 3 대 0으로 눌렀다. 삼성생명은 26일 열리는 결승에 선착했다.
포천시청은 첫 복식에서 앞서갔지만 불의의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창단 첫 제 64회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포천시청은 첫 코리아리그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생명은 첫 복식에서 김혜정-이유림이 상대 이선민-이정현에 첫 세트 10 대 17로 끌려갔다. 김혜정은 화순군청 정나은과 함께 전영오픈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고 귀국해 여독이 남은 듯 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컨디션이 좋았던 이선민이 발뒤꿈치 부상을 당한 것. 포천시청 차윤숙 감독은 "발이 퉁퉁 부어서 기권하라고 했지만 선수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이선민-이정현은 첫 세트를 21 대 14로 따냈지만 부상을 극복하지 못했다.
2세트 김혜정의 몸이 풀리면서 삼성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이선민이 기권을 선언하면서 삼성생명이 첫 복식 기선을 제압했다.
단식에서는 삼성생명의 국가대표 김가은이 김민지를 2 대 0(21-11 21-12)으로 완파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결국 3복식까지 따내며 결승행을 자축했다.
영동군청도 이어진 4강전에서 KGC인삼공사를 3 대 0으로 완파했다. 삼성생명과 초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