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최초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 이 몰락을 이끈 최초의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둘은 과거의 악연으로 각자도생을 택할까요? 미래의 화합으로 공존동생 할까요?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받고 수감됐던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4일 특별사면·복권으로 풀려난 이후 어깨질환 등 지병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24일 오전 퇴원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건강 상태에 대해선 "많이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이날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께서 건강 회복 후 사저로 가게 돼 다행"이라며 "퇴원하셨다고 하니 한번 찾아뵐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해왔습니다.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수사와 2016년 국정농단 특검 등 굵직한 수사를 맡으며 박근혜 정부의 몰락을 이끈 '악연'이지만 말이죠.
인수위 출범 과정에서도 '박근혜 경제라인'인 강석훈·김현숙 정책특보,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 신성환 인수위원 등을 임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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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대단히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정부를 향한 수사들은 그저 "공직자로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고 선을 긋기도 했지요.
'수사'와 '탄핵'으로 이어진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기묘한 인연'은 앞으로 어떤 양상을 띠게 될까요. 자세한 의견은 댓글로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