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전' 찬 42.9 vs 반 53.6…'여가부 폐지' 찬 47.8 vs 반 47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화한 '청와대 용산 이전'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윤 당선인이 공약한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를 놓고는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다.
 
서던포스트알앤씨가 CBS의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찬반을 묻는 질문에 반대가 53.6%(적극 반대 44.8% + 반대하는 편 8.8%)로 찬성 42.9%(적극 찬성 27.2% + 찬성하는 편 15.7%) 목소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반대 56.1%, 찬성 41.8%)의 경우 광주·전라 지역 다음으로 반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대선에서 윤 당선인을 뽑은 응답자들 중에서는 26%(적극 반대 18.7% + 반대하는 편 7.3%)만 이전을 반대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포함하는 정부 조직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4일 정부서울청사 내 여성가족부 현판 모습. 연합뉴스

'여가부 폐지' 찬반을 묻는 질문에는 47.8%가 찬성(적극 찬성 31.4% + 찬성하는 편 16.4%), 47%가 반대(적극 반대 29.6% + 반대하는 편 17.4%)라고 답해 백중지세 양상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57.9%가 여가부 폐지를 찬성한 반면, 여성은 55.6%가 폐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30대와 40대의 경우 여가부 폐지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18~29세, 50대 이상은 폐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8일 출범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에 대한 평가' 문항에는 부정 평가가 48.4%(매우 못해 35.2% + 못하는 편 13.2%), 긍정 평가는 45.9%(매우 잘해 26.1% + 잘하는 편 19.8%)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봤을 때, 인수위에 대한 긍정 평가는 60세 이상에서 59%로 가장 높았고, 부정 평가는 30대에서 5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 당선인 취임 후 국정운영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부정 평가(55.8%)긍정 평가(42.1%)를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의 긍정 평가 비율이 53.3%로 유일하게 50%를 넘겼다. 18~29세, 30대, 40대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부정 평가 비율은 광주·전라 지역과 더불어 6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55.4%) 목소리가 찬성(4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적극 반대'가 43.8%로 '적극 찬성' 22.3%보다 높았다.
 
40대 이하에서는 사면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50대의 경우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60세 이상에서는 사면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조사개요
모 집 단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추출틀 : 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
표본 크기 : 1,000명
피조사선정방법 : 무선RDD 표본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 3.1%p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ARS 조사(무선 100%)
가중치 부여방식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2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응 답 률 : 6.7%
조 사 일 시 : 3월 22일 ~ 3월 23일
조사의뢰기관 : CBS
조사기관 : (주)서던포스트알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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