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가 공개한 '2021년 뮤지컬 회전문 관객 현황 조사'에 따르면, 대극장 뮤지컬 중에서는 '프랑켄슈타인'이 회전문 관객이 가장 많은 작품으로 집계됐다. '헤드윅'(2위), '위키드 서울공연'(3위), '드라큘라'(4위), '엑스칼리버'(5위) 순으로 집계됐다. 중∙소극장 뮤지컬 가운데서는 '와일드 그레이'가 1위를 차지했고 '해적'(2위), '경종수정실록'(3위), '브라더스 까라마조프'(4위), '라 레볼뤼시옹'(5위)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뮤지컬 회전문 관객 비중은 눈에 띄게 늘었다. 전체 뮤지컬 예매자(139만 명) 중 같은 공연을 2회 이상 관람한 비중은 12.6%(17만 5천 명)였다. 특히 재관람 의도가 보다 명확한 같은 공연 3회 이상 관람객은 7만 5천 명으로 전년(5만 명) 대비 5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작품을 가장 여러 번 본 관객은 뮤지컬 '멸화군'을 88회 관람한 관객이었다. '미스터쇼(Mr.SHOW)' 85회, '와일드 그레이' 77회,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72회, '미스터쇼(Mr.SHOW)' 69회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파크 공연컨설팅팀 이동현 팀장은 "코로나19 펜데믹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뮤지컬계를 지켜준 건 회전문 관객이었다"며 "회전문 관객은 자신만의 취향이 뚜렷해 중소극장 작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