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서 60대 점퍼·휴대폰 남겨둔 채 실종

황진환 기자

인천 경인아라뱃길 일대에서 60대 남성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4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6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자인 A씨의 첫째 아들은 "어제 아침 아버지한테서 '나를 찾지 말라'는 연락이 왔다"며 "이후 계속 연락했는데 닿지 않아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인천 서구 시천동 경인아라뱃길 일대에서 A씨 휴대전화 위치가 잡히는 것을 확인하고 일대를 수색한 결과 이날 오전 0시께 그의 신분증이 든 점퍼와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 실종팀과 소방 구조대 등 21명을 투입해 아라뱃길 일대에서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아직 A씨를 발견하지는 못한 상태다. A씨는 평소 작은아들과 함께 거주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라뱃길 수문을 폐쇄한 상태로 오늘 오전부터 드론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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