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가 돌아왔다. '롤린'이 재발견돼 대박을 터뜨리고 나서 첫 번째 컴백은 아니지만, 역주행 후 1년이 흐른 시기에, 음악방송 첫 1위를 했던 날에 맞춰 여섯 번째 미니앨범 '땡큐'(THANK YOU)를 냈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5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한마디로,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이들을 향한 '감사 인사'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로운 아트홀에서 브레이브걸스 미니 6집 '땡큐' 쇼케이스가 열렸다. MC 김일중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브레이브걸스는 타이틀곡 '땡큐'와 수록곡 '물거품'(Love Is Gone) 무대를 펼쳤다.
민영은 "올해 첫 활동, 첫 앨범이기 때문에 멤버들, 회사 프로듀서분들과 많이 이야기 나눴는데 공통된 얘기가 '작년 한 해 너무 감사했다'라는 거였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감사함을 제대로 전달한 적이 없는 거 같았다. 팬들이 버텨줘서 고맙다고 항상 말씀해 주시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팬들이 있어서 저희가 버틸 수 있었고 항상 고맙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유정은 "역주행 전에도 컴백에 대한 부담감은 항상 가지고 준비하는 편인데, 신나고 에너지 넘치는 곡으로 (활동)하는 건 전과 다르지 않지만 (이번엔) 직접 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은지는 "('땡큐'가) 디스코 펑크를 베이스로 한 레트로 팝 장르 곡이어서 저희 감성을 잘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뉴트로 퀸'이라는 수식어가 갖고 싶다"라고 바랐다.
이번 앨범에는 '우리끼리'(You and I), '물거품', '캔 아이 러브 유'(Can I Love You), '땡큐' 리믹스 버전까지 총 5곡이 실렸다. '우리끼리'는 하우스 기반의 댄스 팝으로 신나는 멜로디와 상반되는 서정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민영이 "진짜 좋아하는 노래"라고 소개한 '물거품'은 떠나버린 사랑을 물거품에 비유한 감성 댄스곡으로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감상 포인트다.
은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성과로 '음악방송 1위'를 꼽았다. 그는 "차트에 진입한다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발매와 동시에 차트에 진입하게 돼서 그건 이룬 것 같다. 음악방송 1위를 너무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 엠넷 경연 프로그램 '퀸덤2'에도 나가게 된 브레이브걸스는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은지는 "경연을 통해서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또 글로벌 팬들에게 저희 그룹을 더 알릴 기회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답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오늘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앨범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