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만 6015명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76만 8469명으로 늘었다. 이는 부산 전체 인구의 23%에 해당한다.
22일 코로나19 감염자 중 49명이 숨을 거뒀다. 사망자는 80대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90대 이상 12명, 70대 7명, 60대 6명 순이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을 제외하고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지역 위중증 환자는 91명이며,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가동률은 77.8%에 달한다.
코로나19 감염자 11만 4781명이 재택치료를 하고 있으며, 이 중 20.7%인 2만 3666명이 집중 관리군으로 분류됐다.
부산은 지난 17일 일일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4만 2434명을 기록한 뒤, 21일 8천 명대를 기록했다가 다시 2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주 4만 명대 확진자 발생이 정점이었는지 여부는 이번 주 확진 추세를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코로나19 사태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는 질병관리청 자료에 근거해, 지난주 경남권(부산·울산·경남)의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은 51%로 전국 평균 41.4%보다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과 비교해 전파력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60%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최근 감염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증화율이나 입원율 등에는 큰 차이가 없고 치료제나 백신 효과도 같아 기존 방역체계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