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포트 노리는 벤투호…4월 2일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에 나섰던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오는 4월 2일(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32개국이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 추첨 방식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 방식과 같다. 개최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은 모두 FIFA 랭킹 순으로 4개 포트로 배정한다.

단 코로나19로 연기된 플레이오프(PO),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연기된 경기가 있는 만큼 조 추첨은 출전이 확정된 29개국만 먼저 진행된다.
   
기준은 FIFA가 오는 31일 발표할 세계랭킹이다. 29개국 중 랭킹 상위 7개 팀이 개최국 카타르와 함께 1번 포트에 들어간다. 이어 랭킹 상위 8~15위 국가는 2번, 16~23위는 3번 포트를 배정받는다.
   
조 추첨 일정을 공개한 FIFA. FIFA 미디어 트위터 캡처

이미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최소 조 2위 확정으로 본선 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3번 포트가 될 확률이 높다. 비교적 순위가 낮은 팀이 묶이는 만큼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2월 현재 한국의 FIFA 랭킹은 29위.
   
4번 포트는 랭킹 24~28위 국가와 오는 6월 열릴 PO에서 티켓을 획득할 3개 국가가 포함된다. 아시아-남미, 북중미-오세아니아의 대륙 간 PO 승자 2개국과 우크라이나-스코틀랜드전, 웨일스-오스트리아전 승리 팀이 만나는 유럽 PO 승리 팀 1개국은 4번 포트로 직행한다.

따라서 4번 포트는 상위 팀들을 대거 만나는 '죽음의 조'에 포함될 확률이 높다.
   
이번에도 같은 대륙의 국가는 한 조에 편성될 수 없다. 다만 출전국이 많은 유럽은 한 조에 2개국까지 들어갈 수 있어서 8개 중 5개 조는 두 개의 유럽 국가가 포함된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홈에서 열릴 9차전 이란전에 이어 29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정 10차전까지 승리해 조 1위로 최종예선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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