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비대위원은 23일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가 7월까지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연장했지만 이미 국민들에게는 인하 전 가격보다 훨씬 비싸다.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류는 국민들에게 쌀이고 밥이다. '유류세 30% 인하'는 생계를 위한 긴급조치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민주당은 필요하다면 관계 법령을 개정해 인하율 법정 최대치인 '30%'를 상향 조정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비대위원은 "지금은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3만원어치 셀프 주유하는 시대"라며 특히 "하루라도 차량 운행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배달 운수 화물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제2의 요소수 대란이나 마찬가지인 재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부탁한다"며 "당선인의 제1호 명령을 용산 집무실 말고 유류세 인하와 같은 물가 대책, 손실 보상과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여야를 떠나 당선인과 협력하고, 청와대와 정부를 설득하겠다"며 "3만원 셀프 주유 시대의 국민들에게 대통령 집무실 줄다리기는 우리 모두의 부끄러움"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