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 속 강남 등 국지적 불안"

"강남4구 등에서 매물 소폭 감소, 수급지수 반등…특이동향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최근 서울 강남 등에서 나타나는 주택 매물 감소 등과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고를 날렸다.

홍남기 부총리는 23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달 둘째 주 들어 강남4구 등 일부에 국지적 '불안 조짐'이 있어 특이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불안 조짐으로 홍 부총리는 매물 소폭 감소와 수급지수 반등을 가리켰다.

강남4구 매물은 이달 첫째 주 1만 3100건에서 둘째 주에는 1만 3천 건으로 줄었다. 반면, 수급지수는 85.7에서 86.5로 상승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매매시장 지표 흐름을 보면 가격·심리 등의 하향 안정 기조가 전반적으로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한형 기자
2년 7개월 만에 서울·수도권·전국에서 한 달 이상 재고주택 가격(매매가격지수)이 동시 하락한 가운데 실거래가 측면에서도 지난달까지 4개월째 하락세가 지속한 점 등을 그 근거로 꼽았다.

미국 연준의 연속적인 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안정화, 주택공급 가시화 등은 앞으로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에 우호적 여건이 될 것으로 홍 부총리는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 교체기인 지금 부동산시장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정책역량 집중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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