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으로, 사회·과학탐구영역에서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하는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또 수능 출제 오류를 막기위해 고난도 문항 검토단계와 이의심사 재검증 절차가 신설된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도 문·이과 통합이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역에 선택과목제가 도입돼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75%)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과목으로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영역에서는 공통과목(75%)인 수학 I·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과목으로 응시한다.
사·과탐에서는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에서는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는데, 2개 과목 선택 시에는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응시해야 한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이며, 한국사·탐구 영역 시험에서는 수험생에게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를 분리해 별도 제공한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지정돼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평가원은 올해도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6월 모평은 6월 9일에, 9월 모평은 8월 31일에 치러진다.
이규민 평가원장은 "올해 수능에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문항을 출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된 성취기준과 내용에 기초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양질의 문항을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수능과 올해 모의평가 결과와 같은 실증자료를 바탕으로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며 적정 난이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또 출제 오류를 막기위해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제도 개선안'이 적용된다.
이에따라 출제 1·2차본 검토와 최종 검토 사이에 고난도 문항 검토 단계가 신설된다.
또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를 지양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적정 난이도 유지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출제 기간은 기존 36일에서 38일로, 이의심사 기간은 12일에서 13일로 늘어난다.
또 이견·소수의견 재검증을 위한 2차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신설하고 사회·과학 영역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과목군별 세분화한다.
자문학회 선정 기준 체계화, 학회 자문 내용의 공개, 최종심의 기구인 이의심사위원회 위원장의 외부인사 위촉 등도 적용됐다.
2023학년도 시행 세부계획은 7월 4일 공고되며 원서 교부·접수·변경 기간은 8월 18일~9월 2일이다.
수능일인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11월 29일에 정답을 확정한다. 성적은 12월 9일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