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원형 감독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LG와 시범 경기를 앞두고 2년 동안 미국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에이스 김광현에 대해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가 어제 본인의 선발 경기도 아닌데 더그아웃에 와서 파이팅을 외쳤다"면서 "다른 선발 투수들도 등판이 없는 날 더그아웃에 와서 팀을 응원한다.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호평했다.
지난 19일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 김광현은 21일 1군 훈련에 합류한 뒤 LG와 시범 경기를 관전했다. 김광현은 22일 첫 실전 점검을 치를 예정이다.
김광현은 이날 선발 메이저리거 출신 이반 노바에 이어 불펜으로 등판한다. 김 감독은 "노바의 투구 수는 최대 80구로 생각하고 있지만 70구에서 끊을 생각"이라면서 "광현이가 2이닝을 소화하고 약 40구를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SSG는 김광현의 복귀로 팀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김 감독은 "작년에도 분위기는 좋았다. 노바도 분위기를 끌어올리지만, 광현이가 온 뒤로 더그아웃이 더 시끄러워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팀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메이저리거 출신인 두 선수가 함께 마운드를 지킨다.
노바는 17일 키움과 시범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배터리 코치에게 시범 경기 때 투수가 포수 사인에 고개를 흔들더라도 포수가 안 맞을 수 있는 볼 배합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면서 "노바가 지난 등판 때에도 포수 사인에 고개를 흔드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오늘도 호흡을 잘 맞춰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메이저리거 출신 추신수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21일 LG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로써 SSG는 이날 LG를 상대로 메이저리거 출신 3인방이 총출동하게 됐다.